'대북전단' 김포서 2만 장 살포..보수·진보세력 충돌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는 보수 성향의 시민 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쪽이 하루종일 충돌을 빚었습니다.
결국 임진각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들은 경기도 김포에 가서 전단 일부를 날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수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이 탄 버스에 계란이 날아듭니다.
어제 오전 보수 성향 단체가 대북전단 10만여 장을 날리기 위해 임진각으로 향하자,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이들이 전단과 풍선을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애국세력에게 난폭한 무모한 폭력을 가한단 말입니까?"
하지만 진보 성향 시민 단체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정치권과 개성공단 기업인들까지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 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
"접경 지역의 주민과 개성공단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고 평화와 남북 간 화해를 바라는 다수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치 상황이 오후에도 이어지면서 양측은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임진각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는 무산됐지만,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7명은 어제저녁 경기도 김포의 야산으로 이동해, 전단 2만 장을 북한으로 날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은 앞으로도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영 기자 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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