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계속 보내겠다"..꺼지지 않은 불씨

안정식 기자 2014. 10.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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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단체들은 앞으로도 전단살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임진각에서의 대북전단 살포가 무산됐지만 보수단체들은 앞으로도 전단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오늘(25일)은 5만장 갖고 왔지만 내일은 50만장 갖고 와서 또다시 이 자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낼 것입니다.]

정부는 전단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서 언제든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싸고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24일) : 대북전단은 막을 수 없다고 하는 원론적 입장을 말씀드렸고, 우리 국민들이 헌법에 보장돼 있는 그런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정부가 주민안전을 명목으로 경찰을 현장에 배치한 데 주목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경찰이 직접 전단 살포를 제지하지는 않았지만, 남한 당국이 나서서 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북한을 향한 일종의 성의 표시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오늘도 매체들을 동원해 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태도를 통해 남북관계 전망을 판단할 것이라며, 오늘 상황을 주시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오는 30일로 제안한 고위급접촉도 일단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대북 전단문제가 마무리된 것이 아닌데다 서해 NLL 문제와 5.24 대북제재조치 등 민감한 현안들이 많아 고위급접촉이 재개돼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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