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보수단체, 임진각서 '중단 요청' 파주시민에 살포 강행 '충돌' 위기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4. 10. 25. 12:55 수정 2014. 10. 25. 20: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입구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려는 보수단체와 파주시민·시민단체 회원이 맞서고 있다.

보수단체인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회원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가 임진각 광장 주차장에 도착하자, 파주시민과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차를 가로막고 보수단체에 격렬히 항의했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 수호, 종북좌익 척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보수단체가 오후 1시 임진각 광장에서 대북전단 15만장을 북쪽으로 날려 보내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막기 위해 파주시민들은 전날부터 밤샘하면 현장을 지켰다.

임진각 주차장 한편에는 민통선의 해마루촌과 대성마을, 통일촌 주민 20여명이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트랙터 10대를 이끌고 나왔다. 이들은 트랙터로 전단 살포를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에 사업장을 둔 업체들의 모임인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전단 살포를 멈추라고 호소했다.

보수단체는 막아서 파주시민을 향해 '김정은의 지령을 받은 종북 세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총 14개 중대 1200여명을 동원해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