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야 노벨상 '토크쇼'로 만나다

노성열기자 2014. 10. 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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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과학관 행사 '눈길'

국립과천과학관이 올해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들의 학문적 업적을 쉽게 설명해 주는 대중행사를 잇달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전공교수들이 '눈높이' 강의를 해주는가 하면, 스웨덴 현지의 시상식 장면을 녹화중계로 보며 토크쇼를 벌이는 등 유쾌한 생활과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 18일 과천 본관 어울림홀에서 노벨생리의학상,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수상자의 업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국내 교수 3명이 일반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주는 공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6∼8일 발표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업적은 강봉균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업적은 정현식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의 업적은 심상희 울산과기대(UN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각각 해설을 했다.

강연자로 선정된 교수들은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최근까지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과 관계된 연구를 수행했던 인물로 구성했다. 또 노벨상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벨상 시상식과 만찬에 직접 참석한 경험이 있고, 노벨상 수상자들과 교류가 많은 박병우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도 특별강연을 했다.

과천과학관은 또 오는 12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노벨상 시상식 토크한마당'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노벨상 시상식이 100년 이상 지속돼온 합리적인 고품격 행사란 점에서 격조 있는 행사 진행방법, 과학자들에 대한 평가와 예우방법,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말·의상·행동, 행사장 장식방법 등을 이야기하면서 배워 나가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6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화면으로 노벨상 시상식 실황중계를 같이 보면서 의미 있는 내용이나 재미있고 특이한 사실 등에 대해 해설이나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노벨상 시상식을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노벨생리의학상의 3개 섹션으로 나눠 각각 시상식과 만찬 장면을 대형 모니터로 해설과 함께 관람하면서 시상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다음은 국내 우수 과학자들이 해설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이뤄질 예정이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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