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청색 LED가..22명째 노벨상에 일본 '들썩'
[앵커]
한편 어제(7일) 청색 LED 혁명으로 과학자 3명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일본 열도는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일본은 벌써 22명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곳은 도쿄 아사쿠사 거리입니다.
뒤편으로 스카이트리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저 파란 불빛을 내는 청색 발광다이오드, LED가 일본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이 개발하고 상품화한 겁니다.
도쿄 도심 곳곳이 이틀째 청색 LED를 환하게 켜고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호외와 특집 보도가 잇따르는 등 온 나라가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아카사키) 선생님 수상을 일본인 모두가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카사키 이사무/메이조대 교수 : 영광스럽습니다. 더 이상의 명예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문학상 2명과 평화상 1명을 빼곤 모두 과학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이들 중 일본 국적자는 17명. 타 국적을 가진 2명까지 합하면 일본 출신이 총 19명입니다.
이번 수상자 중 한 명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 역시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LED 개발 당시 회사 측이 대가로 2만엔, 우리 돈 20만원만 건네자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나카무리 슈지/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 일본엔 많은 차별과 성희롱, 연령 차별이 있습니다. 미국에 비해 (연구의) 자유도 없습니다.]
그의 쓴소리에도 불구하고 과학 강국을 일군 일본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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