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민주화 열망 기록으로 남기자"

최춘환 2014. 11. 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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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당국이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해 정리에 나서면서 시위대가 설 땅이 좁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두달간의 민주화 열망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의 한쪽에 시위대를 격려하는 쪽지가 가득합니다.

'이매진'이라는 노래를 부른 가수 존 레논에서 따온 '레논월'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입니다.

두달을 넘긴 시위가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자 일부는 기록 보존에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 200명은 시위 때 쓰인 그림이며 현수막, 기타 시위 상징물을 모으고 있습니다.

총 500점을 디지털화하고 이 가운데 100점은 별도로 실물 그대로 보존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라리스 응 / 우산혁명 시각자료수집 제안자> "이것들을 보면 사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분 때문이라도 남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시위대는 이들 물건을 보관해둘 장소는 찾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내년 5월 민주화 시위 축제 때 쓰자는 제안도 들어왔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시위에 연루된 홍콩 시민의 본토 방문을 잇따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홍콩침례대 학생의 선전 입경이 거부된 데 이어 학민사조 소속 학생도 본토 출입국사무소로부터 제지를 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뉴스Y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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