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34일째..시위대 중국 방문 논의
입력 2014. 10. 31. 12:49 수정 2014. 10. 31. 12:49
홍콩 시위대의 도심 점거 운동이 3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위대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당국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홍콩 대학학생회 연합체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 대표단을 보내는 방안을 여러 단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우 비서장은 "만약 베이징행이 허락된다면 행정장관 선거안에 대한 토론을 중국 당국에 요구할 것"이라며 "중국 당국자들이 홍콩 시민의 의견을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차우 비서장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가 제안한 대화 전제 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직접 대화를 주선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홍콩 정부는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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