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34일째..시위대 중국 방문 논의

손형안 기자 2014. 10. 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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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가 3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위대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당국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 주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 대표단을 보내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차우 비서장은 "만약 대표단 파견이 결정되고 베이징 입경이 허락된다면 선거안에 대한 토론을 중국 당국에 요구할 것"이며 "중국 당국자들이 홍콩 시민의 의견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차우 비서장은 지난 28일 홍콩 정부가 '선거안 결정 철회 건' 등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대화를 주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홍콩의 범민주파 입법회 의원들도 경찰의 최루탄 사용과 폭력조직인 삼합회 처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홍콩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친중 성향 의원들은 시위대의 자금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중문대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홍콩 사회의 핵심 가치를 설문조사한 결과 23.4%로 '법치'가 가장 높았고, '민주주의'를 선택한 응답자는 10%에 그쳤습니다.손형안 기자 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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