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온라인 여론도 손보나.. 게시판에 시위참여 촉구 글 올린 20대 체포해 논란

입력 2014. 10. 21. 03:28 수정 2014. 10. 2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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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장관 "시위에 외세 개입"

홍콩 경찰이 시위 참여를 촉구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20대 남성을 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청은 "지난 18일 불법적인 의도로 온라인에 글을 올린 23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예비수사 결과 이 남성은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려 "시민들이 몽콕 지역에 집결해 경찰을 공격하고 지하철을 마비시키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도심 점거 시위가 발생한 뒤 처음 있는 일로 온라인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위 동력을 이끌던 시위대를 위축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렁춘잉(梁振英)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센트럴 점령 행동에는 외국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시위가 전개돼 오면서 (시위대가)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렁 장관은 '어떤 국가가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전 세계 각지의 각기 다른 국가이지만 구체적인 국가를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에 대해 중국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직간접적인 지원과 선동을 했다는 주장을 펴오고 있다. 홍콩 정부와 8개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는 21일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시위 사태 이후 첫 공식 대화를 할 예정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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