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119 통화 못해..112 어디냐고 질문만

입력 2014. 10. 1. 01:42 수정 2014. 10. 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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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유람선 좌초 사고를 처음 신고한 사람의 진술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달 30일 오전 9시 14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신안선적 171t의 유람선 바캉스호(정원 355명)가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어선을 긴급 동원하는 등 빠른 대처로 30분 만에 이 배에 타고 있던 관광객 104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을 전원 구조했지만, 처음 신고한 사람이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매체를 통해 이 사람은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은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했다.

그는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다. 다시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고 말했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의 이 같은 진술에 소방방제청은 이날 오전 9시9분19초 전남소방본부가 이 승객의 신고전화를 받고 "여보세요"를 2회 반복하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웅성거림만 들렸고 17초 후 전화가 끊겼다고 해명했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의 이 같은 진실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사실이면 논란이 클 듯",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 아직도 안전불감증?",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 첫 신고자….믿고 싶지 않다"는 반응이다.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다. 다시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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