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 홍도 유람선 좌초, 승객 전원 구조..알고보니 27년된 노후 선박
[라이프팀] 신암 홍도에서 유람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월30일 오전 전암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 바캉스호가 바위에 걸려 선미 쪽이 내려앉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좌초된 바캉스호에서 100여m 떨어진 또 다른 유람선에 탑승한 정모 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바캉스호가 바위에 걸려 선미 쪽이 내려 앉았다"며 "배가 침수가 됐는지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캉스호가 좌초되자 해경 경비정과 함께 주변에 있던 유람선, 어선들이 구조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난 바캉스호는 주민과 외지인들이 설립한 홍도크루즈협업 소속 유람선으로 선령 27년을 넘었다. 이 배는 홍도크루즈협업이 일본에서 인수해 증, 개축작업을 거쳐 승선중원 350명에서 500명으로 늘려 5월에 해경의 유람선 운항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에 큰 충격을 받았던 주민들은 당시 수명이 다한 선박을 증축시켜 운항시켜서는 안된다며 바캉스호의 허가를 반대한다는 청원서를 해경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 "건조된 지 27년이 넘어 수명을 다한 여객선을 무리하게 증축해 선박검사를 통과한 뒤 유람선을 운항할 경우 제2의 세월호 침몰 사고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지만 결국 운항 허가는 발급됐다.
한편 바캉스에 탑승해 있던 109명은 현재 구조돼 홍도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암 홍도 유람선 좌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암 홍도 유람선 좌초, 제2의 세월호 될뻔했네" "신암 홍도 유람선 좌초, 돈 때문에 무리해서 증축하다니" "신암 홍도 유람선 좌초, 앞으로 배에 관련된 법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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