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와 행인, "김현 의원 처벌도 원한다"
박태훈 2014. 9. 25. 15:29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과 관련해 대리기사 이모(53)씨가 현장에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처벌도 원했다.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씨와 행인 등 피해자 측 변호인은 25일 "이씨와 목격자들이 김현 의원까지 처벌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경찰수사를 존중하지만 처벌하지 않을 경우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변호인은 "사실관계나 법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김현 의원도 공범"이라며 "경찰에 두 차례에 걸쳐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씨는 전치 4주의 진단서를 제출했고 나머지 행인들은 전치 2주의 소견서를 각각 경찰에 제출했다.
변호인은 "폭행의 발단이 김 의원과 시비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참고인들 진술에 따르면 (김 의원이) 가장 격앙돼 있었고 이씨에게 준 명함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명함을 뺏으라는 말을 한 이후 폭행이 시작됐다"고 했다.
김병권 전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은 지난 17일 0시43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노상에서 대리기사 이씨, 싸움을 말리던 행인 김모(36)씨 등 2명을 때린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 의원과 수행비서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 등이 서울남부지검에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24일부터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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