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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the300] 복지위 野 의원 질타 이어져…"언행 조심해달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관련 야당이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문 장관은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과 관련 긴급현안보고를 위해 소집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문 장관은 "(국민연금과 관련해) 잘못된 수치를 제시한 적은 없고 언론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통계들이 발표됐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말했다"며 "추계 결과를 말하기 위해서는 전제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험료) 1%포인트만 올리면 소득대체율을 10%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 2060년 기금 고갈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빼놓았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재정 추계를 인용해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틀린 말은 안 했다는 건가"라고 재차 확인하자 문 장관은 "제 말에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동익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대 간 도둑질'이라는 등 정치적인 발언이 나오니 언행을 조심해달라"며 문 장관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문 장관은 이날 복지위 참석 전에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의 해임 요구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기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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