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공무원연금 투쟁기구 공투본 탈퇴 안한다"

김창영 기자 입력 2014. 11. 24. 17:29 수정 2014. 11.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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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12만명의 합법 공무원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새누리당과 구성한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공노총은 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조급성과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창구를 망가뜨려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로 예정된 당정노 실무위원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공노총은 특히 공무원연금 투쟁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서는 빠지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조진호 공노총 위원장은 "우리가 먼저 탈퇴를 말한 것이 아니라, 공투본에서 '실무위에 참여하면 공노총을 제명하겠다'며 양자택일을 요구해서 그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안영근 공노총 사무총장도 "우리가 먼저 공투본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제기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노총은 그러면서 기존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야당과 공투본을 아우르는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공노총은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는 여당이 줄곧 거부한 '사회적협의체'가 아니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당연히 꾸려야 하는 절차"라며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는 사회 전체적으로 소모적인 갈등을 줄이는 사회적 대타협의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창영 기자 bod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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