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공무원·교원 "정부·여당 일방적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뉴스속보팀 2014. 11. 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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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전국 공무원·교직원 노동단체가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인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반발하며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은 1일 오후 1시30분 사전 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전국 50여개 공무원 단체가 참여했다.

주최측 추산 12만여명, 경찰추산 10만명이 집결한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충재 전공노 위원장은 "새누리당 정권은 공무원연금을 죽이고 사적연금을 활성화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재벌 보험사를 위해 공무원연금을 개악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공무원과 교원 12만명이 1일 서울 여의도문화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명환 한국노총 연금공대위 위원장은 "공무원 연금은 공적연금으로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이 같은 면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도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등도 참여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의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부터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세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혁해야 한다면 국회와 공무원노조, 시민사회, 학회 등이 참여하는 사회대타협위원회부터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로사 파바넬리 국제공공노련(PSI) 사무총장과 키시마 키코 일본 자치노 가맹조직협의회 중앙 집행위원도 집회에 참석해 연대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의공원로 KBS 뒤 삼거리부터 한국수출입은행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됐다.

뉴스속보팀 (bo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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