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담뱃값 인상 합의..예산안 내달 2일 처리

김성주 2014. 11. 29. 08: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야가 담뱃값 인상과 누리과정 지원 등 갈등을 빚어온 새해 예산안의 핵심 쟁점들을 일괄 타결했습니다.

여야는 또 새해 예산안을 12월 2일에 처리하기로 합의해 12년 만에 법정 시한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에 협상을 거듭해온 여야 원내 지도부가 새해 예산안의 핵심 쟁점들을 한꺼번에 타결했습니다.

먼저 서민 증세 논란을 빚어온 담배 값은 정부 안대로 2천 원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붙는 개별소비세의 20%는 야당 요구대로 소방안전교부세로 돌려 소방 공무원들의 장비 보강 등에 쓰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들에게)실망을 드려서는 안 된다라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돼서 오늘 이렇게 타협이 이뤄졌습니다."

국회 파행의 원인이었던 누리과정 예산은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되 초등 돌봄 교실 등 다른 사업의 예산을 늘려 우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도 부족분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기로는 했지만 지원 액수를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야 요구 모두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녹취>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예산과 관련한 파행을 어떤 경우라도 막아야 되겠다라는데에 저희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야당이 강하게 인상을 요구했던 법인세에서는 비과세,감면 혜택 축소에만 합의를 이뤄 추가 세수 5천억 원을 확보했다는 야당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여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 예산안을 12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오늘 예산 심사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에선 일부 의원들이 담배값 인상에 반발해 심사 참여를 거부하는 등 불만이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김성주기자 (flying94@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