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예산안 날치기 처리시 모든 상황은 與책임"

배민욱 2014. 11. 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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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여당이 일방적 날치기로 예산안을 12월2일 통과시키면 이후 모든 상황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이 시계만 바라보는 시간끌기용 협상은 국민 모두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예산심의·확보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누리과정(3~5세 보육비 지원) 예산은 반드시 전액 확보돼야 한다. 누리과정 예산은 야당을 위한 예산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예산이고 박근혜 대통령 공약을 실천하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벌대기업 감세없이 서민증세, 서민부담 증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안된다. 부족한 세금은 넘치는 재벌대기업 금고에서 찾아야 한다"며 "오늘 마지막 협상에서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공세도 펼쳤다.

그는 "정 의장이 연일 12월2일 예산안 강행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은 날치기의 주범이 아닌 중재자여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누리과정 합의 번복과 예산부수법안 지정 강행 문제로 불가피하게 상임위원회 활동이 잠정 중단됐지만 정 의장은 중재보다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 의장은 국회가 합의의 원칙에 따라 중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입법부 수장이 여야 합의를 독려하지 않고 날치기 강행처리만 연일 공언해선 안된다"며 "국회선진화법은 대화와 타협을 위한 장치이지 날치기 강행도구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시한보다 중요한게 합의 처리다. 입법부 수장이 나서서 의회주의 불명예를 얻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계만 쳐다볼게 아니라 여야 협상이 제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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