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생 예산 줄여 인건비 채운 꼴"

2014. 11. 27. 16: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상필 시의원 예산안 심사서 지적 "교부금 탓 그만하고 자체 재정 건전화 계획 세워야"

문상필 시의원 예산안 심사서 지적

"교부금 탓 그만하고 자체 재정 건전화 계획 세워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학생들을 위한 재원을 줄여 교육공무원의 인건비로 충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 자체적인 재정건전화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 201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문상필(새정치연합·북구3) 의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교육 공무원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인건비로 인해 학생들을 위한 사업 예산이 크게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1조6천9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32억원 증가했지만 예산의 65%를 차지하는 인건비만 전년대비 826억원 증가했을 뿐 다른 대부분의 사업들은 삭감돼 내년 교육사업 시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 등 정규직 인건비가 7.3% 증가했고 비정규직 인건비도 13.6%나 증가했으며 사립학교 인건비 보조예산도 8.3%나 늘어 전체 예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60.4%에서 내년에는 64.8%까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교수학습활동지원 사업예산은 5.8%가 축소됐고, 교육복지지원 예산은 무려 25.8%가,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예산도 11.2%가 각각 줄었다.

예산 축소 내역은 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비 17억원, 교육복지우선지원비 14억원,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사업비 100억원 등이다.

또 학습준비물 지원은 초등학생 1인당 지원액이 4만2천원에서 3만원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수학여행비 지원도 2억5천만원이나 감액돼 1인당 지원액이 축소됐고 친환경식재료구입비도 32억원이나 줄어 급식의 질저하가 우려됐다.

문상필 의원은 "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을 보면 학생들을 위한 예산을 삭감해 교육공무원들의 인건비를 충당한 꼴이다"며 "시교육청의 존재이유가 학생들의 교육이 아닌 공무원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열악한 교육재정의 문제를 중앙의 교부금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며 교육청 재정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시교육청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자체적인 해결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betty@yna.co.kr

"이혼소송 김주하,시댁 부동산서 얻은 수익 반환해야"
이효리, 키운 콩 '유기농' 표기로 행정기관 조사
술 취해 BMW 오픈카 지붕 열고 도로 한복판서 '쿨쿨'
"폐암 사망 하루 5천명…비행기 40대 추락하는 셈"
블랙프라이데이 열풍…'진짜 도움되는' 해외직구 10개 팁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