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학교 예산안 수정 가결..내년부터 본격 운영
도의회 교육위 "2년 후 학력 검증하기로 교육청과 합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진보 성향인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제1공약인 행복씨앗학교(혁신학교)가 내년부터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7일 제336회 정례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혁신학교 관련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윤홍창 교육위원장은 심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해 "도교육청이 제출한 총 9억원의 혁신학교 사업비를 일부 삭감해 6억원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혁신학교 1곳당 4천만원씩 10개교에 4억원, 준비학교 1곳당 1천만원씩 20개교에 2억원을 사용토록 했다.
승인 조건으로는 혁신학교 지정 2년 후 도의회와 협의, 객관적인 평가기관을 통해 학력을 검증하고 예산 지원을 다시 검토하자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윤 위원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학력수준을 파악하고, 매년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떨어진다면 예산을 삭감하거나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학교에 배정될 교사들에 대한 특혜 시비를 없애고 평교사를 장학관으로 차출하지 않기로 도교육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도 초·중·고교의 혁신학교 비율에 따른 교육의 연속성 결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혁신초등학교가 있는 지역에 혁신 중·고교를 배치하기로 했다.
윤 위원장은 "여러 문제점을 절충해 나름대로 충북형 혁신학교의 토대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산 먹는 하마, 학력 하락에 따른 아이들의 미래비전 포기,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학부모님들의 부담,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 논란 등이 생겨나지 않도록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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