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與, 예산안 12월2일까지 버티기 오만한 착각"

배민욱 2014. 11.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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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법정처리시한인) 12월2일까지 버티면 된다는 생각은 오만한 착각"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여당이 예산안 심의 시간끌기는 전대미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런 태도가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혈세를 맘대로 처리하겠다는 속셈이 아니길 바란다"며 "국회선진화법의 핵심은 여야 합의에 있지 다수의 힘에 있지 않고 물리적 시한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면 두가지를 명심해야 한다"며 "단독강행처리로 공중에 증발한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혈세 100조원을 되돌려야 하고 부자감세로 빠져나간 100조원도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아 "새누리당 집권 7년째 불안한 안보는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대북전단과 함께 날아간 고위급 접촉은 정부의 원칙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북한이 빠진 외교안보전략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중일, 북러 대화는 동북아에서 우리만 외톨이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 국제사회의 제제와 압박만으로 북핵이나 인권 해결은 도움이 안된다"며 "북한과 대화, 교류협력이 병행돼야 실효성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히 최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진전이 있었다"며 "정부는 이 기회를 살려 남북 관계 개선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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