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피해 여성과 '합의'

편상욱 기자 2014. 9. 24. 12: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피해 여성과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23살 여성캐디가 박 전 의장과 원만히 합의했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과정에서 금전적 보상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두 사람 간의 합의와 관계없이 박 전 의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6월 개정된 관련법에는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 고소가 없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10일 이내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출석요구 시한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계획입니다.

박 전 의장이 피해여성과 합의한 만큼 조만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