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영국

2014. 9. 22. 14: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21] 9월18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마친 뒤 애버딘 개표소에서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307년 동안 영국이었던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과 영국 잔류를 놓고 주민들에게 길을 물었다. 투표를 앞두고 주민의 의견이 갈리고 가족의 뜻이 나뉘었다. 결과는 반대 55.4%, 찬성 44.6%였다. 스코틀랜드는 계속 '영국의 일부'이길 택했다.

독립에 뒤따를 자립의 불투명성(파운드화 공유 및 유럽연합(EU) 재가입 여부 등)이 이변을 막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북해 유전을 통해 더 부강해질 수 있다는 자치정부의 설득은 주민 10%의 불안감을 역전시키지 못했다.

주민투표 결과가 독립을 향한 갈망에 최종 마침표를 찍을 것 같진 않다. 분리독립을 막기 위한 영국 정부의 약속(조세·예산 포함 더 많은 자치권 부여)이 지켜질지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주시하고 있다.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분권과 통합, 차별과 차이의 경계 속에서, 스코틀랜드는 언제까지 영국일까.

글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사진 AP 뉴시스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21][한겨레신문]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