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영연방 잔류에 시장 출렁이다 진정(종합)

입력 2014. 9. 20. 06:20 수정 2014. 9. 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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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뉴욕=연합뉴스) 고형규 김화영 특파원 =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 잔류가 결정된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개장 초 대폭 오름세를 타고 파운드화도 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진정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이번 독립투표 부결을 호재라고 평가하면서도 영국 정부의 후속 조치 불안정성을 비롯한 악재도 경계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이날 부결이 확정되자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조정을 거쳐 소폭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7% 상승한 6,837.9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01% 오른 9,799.2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카탈루냐주 독립 여부로 영국과 같은 논란을 겪고 있는 스페인 증시의 IBEX 35 지수는 개장 초반 1.50%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진정세를 보이며 0.10% 오른 11,001.90으로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밀린 4,461.22로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한때 0.9%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가 0.3% 상승한 348.82에 마감했다.

앞서 오전에는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5%가량이나 상승한 6,870.41에 개장했다.

또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도 0.52% 오른 9,849.43에, 파리 CAC 40 지수 역시 0.60% 상승한 4,491.54에 각각 출발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특히 스코틀랜드에 기반을 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금융 보험 그룹인 로이즈 주가는 장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 각각 2.8%, 1.4% 올랐다.

앞서 영국 정부가 지분 80%와 25%를 각각 보유한 RBS와 로이즈는 투표를 앞두고 전략적 고려 차원에서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결정하면 본사를 옮기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잔류가 결정되면서 이들 기업은 본사를 이전하지 않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이날 한때 지난 2012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유로당 0.7810파운드로까지 내려가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는 듯했으나 0.7866파운드로 조정됐다. 전날 뉴욕 환시장에서는 1유로에 0.7882파운드 환율이 형성됐었다.

또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65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0% 가까이 올랐으나 오후 들어서는 오히려 내려가 0.5% 하락한 1.6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코틀랜드의 잔류가 앞으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을 낮추고 스페인 카탈루냐주를 비롯한 다른 독립 추진세력의 추동력도 약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후속 조치에 대한 불안감 외에 독립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고 내년 영국 총선 전까지 정국 불안이 지속할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9일 개장 직후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0.08%) 오른 17,279.74로 마감했다.

반면 S&P 500지수는 0.96포인트(0.05%) 떨어진 2,010.4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4포인트(0.30%) 하락한 4,579.79를 기록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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