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을 바라보는 英 영화인들의 엇갈린 입장..찬성vs반대
[SBS funE | 김지혜 기자]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에 대한 영국 영화인들의 상반된 입장이 눈길을 끈다.
307년 만에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투표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스코틀랜드 주민만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영국 출신 영화인들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먼저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은 분리 독립 투표를 앞두고 발표한 지지문에서 "독립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주민에게 좀 더 정당하고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켄 로치는 오래 전부터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찬성 의사를 표명해왔다. 스코틀랜드의 대표 술인 위스키를 소재로 한 영화 '앤젤스 셰어:천사를 위한 위스키',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소년의 성장을 그린 '스위트 식스틴', 초기 대표작인 '내 이름은 조' 등의 영화에서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택하며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켄 로치와 더불어 명배우 숀 코너리와 제라드 버틀러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버틀러는 영국 유명 언론지인 가디언을 통해 "왜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반대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롤링과 스코틀랜드 출신의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ebada@sbs.co.kr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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