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영국서 분리되나? [박성호, 글로벌뉴스센터장]

2014. 9.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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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영화 '브레이브 하트', 멜깁슨이 스코틀랜드의 독립 영웅 역할을 맡았죠.

스코틀랜드 독립전쟁, 배넉번 전투를 다룬 영화인데, 마침 올해가 이 전투의 700주년입니다.

21세기판 '브레이브 하트'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이제 내일이면 결과가 나오는데요.

사실 스코틀랜드의 독립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스코틀랜드는 배넉번 전투 이후 1707년 잉글랜드에 합병된 이후 지금까지 영국에 속해있는데요.

이후 1970년대부터 스코틀랜드 국민당이등장해 분리독립을 요구하면서, 90년대에는 외교와 국방을 뺀 내정권을 이양받았습니다.

3년 전 독립을 요구하던 국민당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장악하면서 독립 방안이 급물살을 탔는데요.

스코틀랜드가 이렇게 영국에서 독립하려는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른 파장은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 박성호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박성호 글로벌뉴스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제가 앵커 하기 직전에 런던특파원을 해서 사정을 조금 압니다마는 사실 영어라고 해서 다 같은 영어는 아니더라고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아무래도 발음도 다른 것 같고 게일어라는 고유의 언어도 있는 것 같고요.

다른 것 같은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역사적 반목이 깊은 이유가 뭘까요?

[기자]

지금 김선영 앵커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거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걸 보면 연도를 우리가 한 3개를 기억할 필요가 있는데 1297년에 스코틀랜드가 영국한테 반기를 들어서 격퇴를 하죠.

그 다음에 지다가 나중에 이겨서 독립을 하고. 나중에 합쳐지게 되죠.

그렇게 되는데 그 1707년에 지금부터 307년 전에 공식적으로 합병을 했는데 그 뒤에도 관계가 순탄치 않아서 여전히 그게 이어져오는데 최근의 반목의 원인들은 가장 가까이는 지금 데이비드 캐머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이 있습니다.

복지를 줄인다든지 하는 것거기에 스코틀랜드 시민들이 거기에 굉장히 반대하고 있는 거고요.

그거보다 약간 더 앞서가면 1980년대 대처 총리가 역시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면서 노조도 좀 탄압을 했고요.

그런 거 하면서 자유시장경제로 가고.

그런데 거기까지 가보면 최근까지 스코틀랜드하고 거기는 여전히 싸우고 있고 의회도 별도의 의회가 있기는 하지만 자치권을 더 확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사적으로 정책적인 측면에서 갈등도 있겠심지어 정서적으로도 갈등되는 부분이있다고 하는데 어떤 건가요?

[기자]

현지에서 각종 언론들, 시민들이 인터뷰한 것을 보면 한마디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직도 스코틀랜드시민들은 2류시민 취급을 받는 것 같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쪽 사람들이 스코틀랜드가 북쪽에 있고 잉글랜드가 남쪽에 있지 않습니까?

중간에 벽이 하나있는데 여전히 잔재가 있죠.

그만큼 북쪽과남쪽이 정서적으로 아직도 갈등이 봉합이 덜 됐다고 할까요.

여전히 심하게 갈려져 있습니다.

[앵커]

지역감정이라는 말을 저희들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같은 경우 지역감정 이상의 감정이 있으니까 분리독립을 원하는 것 같고요.

지금 보면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가 시작돼서 현재 한 2시간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다른 나라,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의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국제적인 관심을 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국제적인 관심이라는 게영국 내에서 경제적인 파장도 있고요.

스코틀랜드가 비록 작지만 그게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굉장히 크고.

또 다른 하나는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하게 되면 지금 분리독립을 추진하거나 앞으로 하고 싶은 나라들한테 연쇄반응을 일으킬우려가 있다, 이렇기 때문에 미국도 굉장히 또 다른 나라, 중국도 50개 소수민족이 모여 있으니까 상당히 신경쓰는 눈치죠.

[앵커]

특히 영국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석유 부문도 그렇죠?

[기자]

석유가 그러니까 지금 EU국가중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석유생산량이 꽤 많습니다.

꽤 많은데 한 70% 정도될 거예요.

이상 되는데 그러면 영국 내에서 석유 생산 중에 스코틀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입니다.

그러니까 스코틀랜드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석유를 가지고서 그대로 그 자금을 가져가면 굉장히 부자가 될 거다 하는 게 스코틀랜드 주장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반론도 만만치 않죠.

[앵커]

흔히들 이야기하는 북해산 브랜트유라고 저희가 기사를 쓸 때도 이야기하는 그 석유인데 사실 북해산 브랜트유는 우리는 수입안햐다가 EU와 FTA 협상하면서 4배 이상 올랐거든요.

북해산 브랜트유.

결국 스코틀랜드 지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가격도 변동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기자]

그래서 바로 그게 그거입니다.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을 해서 브랜트유를 주수입원으로 삼는다 쳐도 유가라는 것은 변동성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대서 국가경제를 담보로 한다, 그건 굉장히 어려운 주장이다, 그렇게 비판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앵커]

지금 투표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마는 찬성, 반대에 따라서 파장이 상당히 달라질 텐데 만약에 분리독립 된다면 파운드화를 스코틀랜드가 계속 쓰는 건가요?

[기자]

스코틀랜드는 쓰고 싶어하죠.

영국 현재 정부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그것은 단순히 지폐에 어떤 나라 모양이 들어가느냐 그 문제보다 더 큰 게 있습니다.

이게 어떤 화폐를 발행한다는 것, 예컨대 달러나 이런 거 보면 발행하는 국가로 볼 때는 엄청난 이익입니다.

지폐를 만드는 데 코스트가 별로 안 들어갑니다.

비용이 별로 안 들어가는데 찍어내면 그것으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발행국으로서는 엄청난 이익을 보는데.

물론 지폐가 많이 풀려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게 안 할 정도까지는 지폐를 발행하는 건 대단히 발행 국가에 큰 이익인데.

파운드화를 못 쓰게 하면 스코틀랜드가 별도의 화폐를 발행하든지 아니면 유로화를 자기들은 쓰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그건 두고 봐야 됩니다.

[앵커]

사실 스코틀랜드 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코틀랜드가 영국화를 쓰고 있지만 자기네들이발행하는데 스코틀랜드 화폐는 잉글랜드에서는 상점에서는 잘 통용이 안 되고 파운드화는 물론 다 통용되는 현상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말씀하신 대로 현재 영국은 EU 국가고 그런데 만약에 분리독립이 된다면 스코틀랜드가 EU국가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거기서 가입을 못 하고 별도의 국가로 남을 것인지도 쟁점인데.

[기자]

주로 프랑스하고 영국이 반대를 할 것이라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충분히 있죠.

그렇게 되면 EU가 지금 그렇지 않아도 회원국을 늘려가고 있는데 그것이주춤할 수도 있겠죠.

가서 스코틀랜드는 필사적으로 할 텐데 두고봐야겠죠.

[앵커]

만약에 분리독립이 확정이 된다면 그 파장이 앞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상달할 텐테 특히 어느 쪽으로 좀 파장이 클까요?

[기자]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세계경제로 보면 스코틀랜드는 면적은 작아요.

우선 영국 내로 보면 면적이 8%가 줄어드는 겁니다, 전체가.

그다음에 국내총생산도 역시 8% 가까이 줄어듭니다.

인구도 상당히 줄어듭니다.

거의 8%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경제가 그만큼위축이 되겠죠.

그런데 스코틀랜드는 그것 말고도 첨단 IT센터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다른쪽으로 옮겨갈 수 있고.

그래서 그런 것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앵커]

지금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그동안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찬성하는 유명인사도 있고 반대해 온 유명인사도 있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그래픽으로 정리를 했는데 보면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앵커]

먼저 찬성쪽을 보겠습니다.

[앵커]

007시리즈로유명한 배우죠.

숀 코너리.

새 나라를 창조하는 것보다 더 창조적인 행동은 없다, 이런 말을 했군요.

반대인사를 볼까요.

해리포터 작가입니다.

조앤 롤링.

독립은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심각한위험도 동반한다.

물론 롤링 작가는 스코틀랜드인이라고 할 수는 없고 스코틀랜드 거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비틀즈 멤버죠.

폴 매카트니도 우리를 단결시키는 것이 분열시키는 것보다 훨씬 위대하다 이러면서 독립에 반대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네요.

[기자]

그러면 이 사람들이 지금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영화배우라고 자기의견을 표현할자유가 있지만 이런 것들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임스 본드 스코틀랜드인입니다.

당연히 찬성하죠.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스코틀랜드인이라도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열심히 반대하고 있죠.

그러니까 스코틀랜드인이라는 게 꼭결정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했냐.

제임스 본드 생각으로서는 그렇습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하게 되면 그 나라에 대해서 전세계가 새롭게 조명을 할 거다.

특히 문화적으로 조명하게 되면 영화라든지 연극이라든지 이런 쪽에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쪽 산업이 굉장히 좀 번창을 할 가능성이 있겠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고요.

역시 찬성한 브라운 콕스 같은 경우에는 콕스는 스코틀랜드 청년극단의 후원자이기도 하고요.

어떤 대학의 학장이기도 하고 총장이기도 합니다.

역시 그런 뜻입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모든 체제. 법이라 든지 정치적인 사고방식이라든지 새로운 정당이라든지 이런 게 태어나게 되면 스코틀랜드가.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봉건적인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다.

어려운 말 같지만 예전에 잉글랜드와의 관계에서 보면 상당히 봉건적으로 당해 온 게 있었거든요.

스코틀랜드 입장에서는.

그런 열등의식이라고 해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찬성하는 것입니다.

[앵커]

어쨌든 스코틀랜드에게는 역사에 있어서 운명의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 봐야 하겠습니다.

박성호 글로벌뉴스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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