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부동표 흡수 '사활'

2014. 9. 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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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내일 실시됩니다.

독립 찬반 운동 진영은 모두 스코틀랜드의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며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응건 런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립 주민투표일을 이틀 앞둔 스코틀랜드에는 찬성과 반대 운동 세력이 총출동해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영국 중앙정부와 주요 정당들은 스코틀랜드에 조세와 예산 등 획기적인 자치권 확대를 약속하며 독립 반대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

반면 스코틀랜드 독립 운동 진영은 선거 막판에 자치권 확대를 약속한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찬성 투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자치정부 수반]

"평생 한 번 있는 기회입니다. 더 많은 스코틀랜드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국이 될 경우 유럽연합 가입 여부 등 국제적인 지위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파비앙 줄레그, 유럽 정책 연구소 실장]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법적 절차가 필요한지 아무도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권자의 10% 안팎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스코틀랜드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투표율도 이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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