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노코필립스, 북해 원유 시추 사업 발 뺀다

최진석 기자 입력 2014. 9. 16. 13:33 수정 2014. 9. 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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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북해 에너지 시추 산업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기업이 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 기업인 코노코필립스가 북해 영국령 셰틀랜드 섬 인근 클레어 유전(Clair oil field) 원유 시추 사업 보유 지분 24%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코노코필립스는 관련 지분 매각을 위해 금융 기관과 계약을 맺었으며, 예상 매각 금액은 20억~30억 달러(최대 약 3조 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FT는 코노코필립스의 이 같은 움직임이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에 따라 북해 지역 시추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분리될 경우 북해 지역 자원 생산량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해 세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유전인 클레어 유전은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움(BP)과 로열더치셸이 각각 28.6%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미국 석유 업체 셰브론의 지분 보유 규모는 19%다.

결과에 따라 유럽 금융•에너지 산업 지각 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찬반 주민투표는 18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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