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팔미라 유적 보존..다신교 조각상만 파괴"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15. 5. 28. 10:08
시리아 고대 도시 팔미라(현 명칭 타드무르)를 점령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유적 가운데 다신교와 관련된 조각상만 부수고 나머지는 보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아부 라이스 알사우디'라는 IS 지휘관은 시리아 반정부 라디오 방송 '알완FM'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사우디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단자들이 숭배하던 조각상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역사적인 도시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서깊은 건물들은 손대지 않는다. 우리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처럼 불도저로 유적을 밀어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 단체인 지역조정위원회(LCC) 관계자도 "팔미라 유적은 무사하며 IS 조직원들도 주민들에게 도시의 고대 유물은 부수지 않겠지만 우상은 파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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