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국제사회 비웃듯 이번엔 온전한 팔미라 유적 모습 공개

정유진 기자 2015. 5. 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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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점령 1주를 맞은 2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가 파괴되지 않았음을 선전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사막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팔미라가 IS의 수중에 떨어지자 국제 사회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고대 로마의 문화유산들이 파괴될 것을 우려했지만 IS는 이를 비웃듯이 온전한 모습의 팔미라 유적 모습을 내보낸 것이다. 정확한 촬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IS의 동영상에 공개된 팔미라 유적
IS가 공개한 동영상 속에서 고대 로마 유적의 기둥들은 손상되지 않은 채 보존돼 있다. 기둥 뒤 멀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유적들이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IS 조직원은 “우리는 신의 뜻에 따라 이곳을 정복했다”고 말했다.
IS 동영상에 공개된 팔미라 유적
시리아의 고고학자인 마문 압둘카림은 “IS가 언제 마음이 바뀌어서 팔미라의 2000년된 유적들을 부숴버릴지 여전히 공포스럽다”면서도 “(영상을 보면)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온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IS는 이라크 모술박물관의 고대 유적부터 님루드·하트라 등의 유적들을 파괴한 바 있다. .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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