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바그다드로 동진' IS에 반격

입력 2015. 5. 24. 20:00 수정 2015. 5.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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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라마디 동쪽 후사이바 재탈환

정부군·민병대 대대적 공격 예정

이라크 군이 바그다드를 향해 동진하는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반격을 시작했다.

이라크 군경과 시아파 민병대, 친정부 수니파 민병대가 23일 이슬람국가와 격렬한 교전을 벌여 후사이바와 주변 지역을 탈환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후사이바는 최근 이슬람국가가 점령한 요충지인 라마디에서 동쪽으로 약 10㎞ 떨어진 지역이다. 이슬람국가가 21일 후사이바를 장악하고 이라크군이 이곳에 구축한 1차 방어선을 돌파했으나, 이라크 군이 이날 재탈환 했다.

시아파 민병대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자파르 후세이니 대변인은 23일 "2000여명의 민병대 병력을 동원해 정부군 집결지인 합바니야와 연결된 칼리디야의 안전을 확보했다"며 "이는 라마디의 해방을 이끌어낼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비시>방송은 "후사이바 탈환작전은 이라크 정규군보다는 친정부 민병대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병대의 대부분은 시아파"라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샤비도 합바니야에 있는 이라크 공군 기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라크 군경과 증원된 시아파 민병대, 일부 수니파 부족이 이르면 24일께 이슬람국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21일 바그다드를 코앞에서 위협하고 있는 이슬람국가의 동진에 대응하기 위해 군 고위급을 소집해 긴급 지휘통제본부를 구성했다. 칼레드 오베이디 이라크 국방장관은 22일 이라크군이 주둔중인 합바니야 기지를 방문해 시아파 민병대와 함께 라마디 탈환작전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슬람국가의 자살폭탄차량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주 중에 휴대용 대전차로켓탄 (AT-4) 2000발을 이라크에 지원할 예정이다.

라마디 탈환을 위한 전투에서 이란군이 역할을 할 지도 관심사다. <에이피>(AP)통신은 이란군이 이라크 바이지에서 주요 정유공장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했다고 22일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빌어 전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 두 명은 이란군이 지난 며칠간 바이지에서 이슬람국가와의 전투에 투입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란군이 야포와 중화기 병력을 포함한 소규모 병력을 보내 이라크 지상군의 진격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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