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사우디 본토에 '자폭 테러'..종파 갈등 조장

정규진 기자 입력 2015. 5. 23. 20:27 수정 2015. 5. 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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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사우디아라비아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해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이슬람이지만 종파가 다른 시아파 사원에 자살폭탄테러를 했는데, 종파간에 갈등을 부추기려는 속셈인 것 같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로 뒤덮인 사원 내부 곳곳에 피투성이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2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카티프의 시아파 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예배를 보던 150명 가운데 최소 21명이 숨지고 50명 이상 다쳤습니다.

테러 직후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본토에 대한 IS의 첫 공격입니다.

[파르한 하크/UN 사무총장 대변인 : 반기문 사무총장은 예배시설에 대한 공격은 혐오스럽고 종파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라고 강조했습니다.]

IS의 이번 공격은 사우디네 소수 시아파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동에서 시아파 맹주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사우디로선 안팎으로 고민이 늘었습니다.

[서정민/한국외국어대 교수 : 예멘에서 시아파 반군이 등장하면서 공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IS가 사우디 내 시아파 세력을 공격함으로써 내부와 외부로 다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의 절반을 차지한 데 이어 사우디 본토까지 공격한 IS는 핵무기 보유 가능성까지 주장하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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