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도자 "다음 목표는 바그다드와 카르발라"
라마디 교도소 부수고 IS 조직원 꺼내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안바르주 주도(州都) 라마디 점령을 선언한 이튿날 수도 바그다드와 카르발라를 다음 공격 목표로 지목했다.
IS의 선전조직인 아마크가 18일 인터넷에 유포한 40분짜리 동영상엔 "전사들의 희생으로 안바르주에서 승리했다. 다음 목표는 바그다드와 카르발라"라는 내용의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로 추정되는 음성메시지가 담겼다.
바그다드와 라마디의 거리는 110㎞ 정도로, 고속도로로 연결돼 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라마디가 IS에 점령되면서 바그다드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르발라는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00㎞, 라마디에서는 남서쪽으로 130㎞ 떨어진 도시다. 이곳은 시아파 무슬림이 숭상하는 3대 이맘(예언자)인 후세인이 7세기 말 주류 수니파 세력과 전투에서 살해된 성지다.
동영상에서 IS는 또 "IS가 십자군과 시아파에 맞서 바그다드를 곧 점령하겠다"고 경고했다.
IS가 이라크군의 라마디 탈환에 시아파 민병대가 가담키로 하면서 시아파를 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동영상의 제목이 'IS가 라마디를 해방했다'고, 중동권 여러 방송사의 라마디 전투 장면을 편집한 것을 고려하면 IS의 라마디 점령 직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중상설이 돌았지만 14일 IS 가담을 독려하는 음성메시지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잇따라 공개된 이들 음성이 알바그다디 본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IS는 또 18일 라마디 교도소에 수감됐던 IS 조직원을 꺼내는 사진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 현지 매체 루다우는 "IS가 라마디를 점령한 뒤 교도소를 부수고 위험한 간부급 수감자를 포함해 약 400명을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hskang@yna.co.kr
- ☞ "이것이 인간인가" 위안부 할머니 모욕한 일본인
- ☞ '이상해진' 김정은, 자라 양식공장 현지시찰서 '격노'
- ☞ 변호사가 구치소 드나들며 '과자 심부름'
- ☞ 법무부 "유승준 입국금지 해제·국적회복 고려 안해"
- ☞ 오피스텔 출퇴근으로 병역때운 한솔그룹 3세 집유 2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홍준표, 韓 또 저격?…"행성이 항성서 이탈하면 우주미아될 뿐" | 연합뉴스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