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티크리트 인근서 IS와 교전..외곽일부 탈환

2015. 3. 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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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요충지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개시한 이라크군이 2일(현지시간) 티크리트 인근에서 이슬람국가(IS)와 치열한 교전을 벌여 외곽지역 일부를 탈환했다.

이라크군은 이날 새벽 시아파 민병대, 수니파 부족 무장조직을 포함, 총 3만명의 병력을 투입해 작전을 개시했으며 교전 끝에 티크리트 북동쪽 티크리트대 인근지역과 서쪽 알아베이드 지역, 남쪽 알두르 지역 등을 되찾았다고 BBC,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공습과 포 사격으로 티크리트 외곽의 IS 거점들을 여러 방면에서 공격했다.

이에 IS도 도로매설 폭탄 등을 동원, 만만치 않은 전투력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이라크군 5명과 민병대원 11명이 숨졌다고 이라크군 관계자가 밝혔다.

또 티크리트 남쪽 알자람에서 휘발유 운송트럭에 장착된 폭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 이라크군 7명이 죽고 15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티크리트 북쪽 알앨람 지역과 서북쪽 카디시야 등지에서도 앞서 교전이 보고됐으나 이라크군은 아직 티크리트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 살라후딘 주 담당 압둘와하브 알사디 사령관은 "아직 티크리트 시내로 진격하지 못했으나 계획대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티크리트의 동부에서 가장 큰 전투를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에 앞서 이라크 정부가 공습 지원요청을 하지 않았고,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 역시 공습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산하 특수부대 쿠드스의 카심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달 28일 살라후딘 주에 도착해 작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서 살라후딘 주 수니파 부족 일부가 가담했으나 티크리트가 사담 후세인의 고향으로 이라크 시아파 정부에 반감이 높은데다 후세인의 바트당 잔당 세력이 여전해 수니파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IS는 이라크군이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대외에 공표한 직후인 2일 이곳에서 이라크 정부에 협력했다며 수니파 부족 주민 4명을 총으로 살해하는 경고성 동영상을 유포했다.

한편 미국과 동맹국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시리아 내 IS를 4차례, 이라크 내 IS를 5차례 공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동맹군은 IS의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원유시설과 코바니 인근 벙커, 이라크 내 군사시설 등을 공습했다.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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