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박물관 유물 파괴 IS조직원 신원 밝혀져"
입력 2015. 3. 2. 17:28 수정 2015. 3. 2. 17:51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최근 동영상으로 공개한 이라크 모술박물관의 유물 훼손 장면에 등장한 조직원 3명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니네베 주(州) 전 주지시가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틸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모술박물관의 유물을 파괴한 범인 3명은 IS에 가담한 모술 주민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누군지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이 석상을 깨부순 것은 물론 작은 유물은 훔쳐갔다"고 덧붙였다. 모술은 니네베주의 주도(州都)다.
앞서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를 통해 IS가 파괴한 모술의 유물 가운데 2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모조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도 1일 IS의 동영상에서 파괴되는 유물이 모조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석상이 부서지는 장면에서 먼지가 연기처럼 뿌옇게 솟아오르고 깨끗하게 동강나는 점을 미뤄 내구성 강한 돌이 아닌 석고로 만든 가짜라는 것이다.
마크 알타윌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연구원은 이 신문에 "부서진 석상 안에서 현대식 보강용 철근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진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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