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부산 5일째 수해복구 '비지땀'

입력 2014. 8. 29. 10:32 수정 2014. 8. 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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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5일째를 맞은 29일 부산에서는 수마가 할퀸 상처를 치유하기 손길이 분주하다.

물 폭탄 속에 저수지까지 무너져 피해가 가중된 기장군에서는 이날 공무원 200명, 경찰 350명, 군부대 1천620명 등 3천100여명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기장군은 굴착기 18대, 덤프트럭 13대, 양수기 20대, 소방차 27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석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기장군 장안읍 좌천시장과 길천마을에 복구인력이 집중됐다.

하지만 워낙 침수피해지역이 광범위해 복구에는 시일이 걸리고 있다.

기장군의 심각한 침수피해가 알려지면서 각계의 도움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불교 천태종 삼광사 힐링광장 소속 회원들은 이날 정오께 장안읍 좌천역 부근에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만발공양을 하기로 했다.

한미군사합동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마친 미7함대사령부 소속 미군 장병 20여명도 수해 복구에 동참한다.

무주군은 이날 기장군 국민체육센터에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민간 자원봉사단과 중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북구의 대천천 범람으로 45가구 1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북구 화명2동, 구포동, 덕천동에서도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금정구 장전동 재개발 구역과 동래구 일대 침수지역에도 군병력이 닷새째 투입되고 있지만 수마가 할퀸 상처가 깊은 상태다.

225만㎡의 농지가 침수된 강서구에서는 빗물에 쓰러졌던 농작물을 일으켜 세우는 복구작업과 함께 피해면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물에 잠겨 최소 수십억원의 피해가 예상돼 농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기장군을 방문해 피해조사가 끝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다음 주 기장군을 포함한 북·금정·동래·강서·해운대 등 6개 구·군이 특별재난지역에 따른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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