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여파.. 대학원생 수 급증 33만명

유현진기자 2015. 4. 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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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일까 失일까.. 1990년 3.8배

최근 우리나라 대학원생 수가 지난 1990년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 기반 사회로의 변화과정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가, 최근에는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학력 실업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황희란 대학교육연구소(KHEI) 연구원의 '대학원 양적 팽창과 등록금'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원생 수는 1990년 8만6911명에서 지난해 33만872명으로 약 3.8배 증가했다.

지난 20여 년간 대학생 수도 늘어나긴 했지만, 전체 학생(대학생과 대학원생 총 수) 중 대학원생의 비율이 1990년 5.7%에서 지난해 10.1%로 늘어나는 등 대학에서 대학원생이 차지하는 정원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학구조개혁의 흐름에 따라 대학생은 2010년 295만여 명에서 2014년 294만여 명으로 줄었고, 앞으로 대폭 감축을 위한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학원생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1995년 김영삼정부 당시 '5·31 교육개혁'의 영향으로 전문대학원이 설립되는 등 대학원의 유형이 다양화하고 대학원의 연구역량이 중요시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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