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5달 만에 전격 사퇴

임찬종 기자 입력 2014. 10. 2. 12:12 수정 2014. 10.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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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 불거진 진통과 당내 분란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결국 사퇴를 선택한 겁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전 8시 30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비극의 한복판인 지난 5월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래,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원내대표직,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적었습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제1야당의 원내대표에 취임한 지 5달 만의 사퇴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7·30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장도 겸임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 여야 협상과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교수 영입 시도로 당내 반발에 부딪히면서 한때 탈당까지 검토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던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협상이 마무리되면 원내대표직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다시 세월호법 협상에 나섰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오늘 사퇴 메시지를 통해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한 당이 겪고 있는 고통은 치유되기 힘들 것"이라며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을 비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를 구성하고 오는 9일까지 경선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정기국회와 세월호법 협상이 진행 중임을 감안해 합의 추대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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