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새 집행부 선출.."초심으로 돌아갈 것"
[앵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했습니다. 새 집행부는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사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어제(21일) 전체 총회를 열고 위원장 등 집행부를 새로 뽑았습니다.재구성된 집행부는 전명선 위원장을 비롯해 유경근 대변인 등 7명으로 꾸려졌습니다.전명선 위원장은 앞서 폭행 사건에 연루돼 사퇴한 김병권 전 위원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안산 단원고 희생자 유족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족대책위를 대표하게 됩니다.전 신임 위원장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마음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로 인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대리기사 폭행 사건을 사죄하고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을 받아들일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가족대책위는 지난달 20일 열린 총회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한 내용이 빠진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새 집행부는 오늘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을 만나고 정부 측에 동절기 수색 작업 방법 등을 제기하는 자리를 갖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앞서 김 전 위원장 등 유족 5명은 지난 17일 새정치 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함께 있다가 시비가 붙은 대리기사와 행인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이들을 포함한 전 집행부 9명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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