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與·세월호 유가족 3차면담, 합의 물꼬 트나?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새누리당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오는 9월 1일 오후 3차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5일과 27일 1·2차 회동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깊었던 오해와 불신의 감정은 해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1일 3차 회동에서 양측이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접점 모색에 나설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여야와 가족대책위 모두 추석 전에는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생각인 만큼 이날 회동 결과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지난 2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1차 회동은 오해를 푸는 자리였고 2차 회동에서는 이해의 폭을 넓혀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3차 회동은) 기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분위기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합의안 도출이 쉽지만은 않다.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면 구성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부여하느냐를 두고 양측 모두 기존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합의안을 새로 만들었다든지 양보안을 만들었다든지 하는 상황은 전혀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일축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도 지난 2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는 여전히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진상조사위원회로만 진상규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다만 여야와 유가족 모두 국정 공백의 장기화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추석 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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