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씨 단식 멈추고 "국회로 돌아가라"

2014. 8. 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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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하던 김영오 씨가 46일만인 오늘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둘째 딸과 노모의 설득 때문이었는데 김씨는 야당 의원들에게도 단식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46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두통과 어지로움을 호소해 지난 22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한 뒤 일주일 만입니다.

[인터뷰 : 김영오 / 유민 양 아버지]"작은 딸 유나 때문에, 단식 멈추라고, 걱정을 너무 많이 했거든. 입원하는 날 어머니가 알게 됐어요. 뉴스보고, 시골에 계신 노모가. 울고 계시니까. 엄마하고 유나 (설득) 때문에 결정을 많이 했죠."

김 씨의 노모는 단식 사실을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고 평소 앓던 지병이 더 악화됐습니다.

김 씨는 동조 단식을 벌이던 문재인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가 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회복과정에서 합병증이 우려된다며 장기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보라 / 서울시립동부병원 내과원장]"비행을 할 때보다 착륙할 때 더 위험하듯이, 복식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합병증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김 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김 씨의 단식 중단과 관계없이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앞의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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