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특검 추천권 양보..'출구 카드' 만지작

2014. 8. 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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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전까지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매듭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특검 추천권을 전폭 양보해 꽉막힌 세월호 정국을 타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세월호특별법 협상에서 새누리당의 기본 원칙은 진상조사위에 기소권과 수사권까지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새정치연합과의 지난 두번의 합의안, 피해 가족 대책위와의 면담에서도 국가 사법체계의 근간을 흐트릴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특검 추천권 부분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추석까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것은 국민께 실망만 드리는 일" 이라면서 "유연한 자세로 유가족과 이해의 폭을 넓혀갈 계획" 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과 유가족이 제시한 후보들 가운데 2명을 여당 몫의 추천 위원으로 추인하는 안이 유력합니다.

이 경우 특검 후보 2명 모두 야당과 유가족 뜻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새누리당은 대신 특검 조사 범위를 절충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대표들을 만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런 계획을 우회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추호도 정치적으로 해석되거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인사가 특검 (후보군)에 들어오지 않도록 최선 노력 다하겠습니다"

새누리당과 세월호 피해 가족 대책위가 다음달 1일 세번째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특검 추천권 양보를 매개로 세월호 정국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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