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대변인 "새누리당, 두 번의 만남 결과가 단식중단? 부끄러운 줄 알아라" (김영오 기자회견)

오수정 기자 2014. 8. 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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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유경근

[티브이데일리 오수정 기자]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대신해 유경근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입을 열었다.

28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건강 악화로 입원해 있는 시립 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이미 알려드린대로 김영오 님이 기자회견 이 시각부로 단식을 중단한다. 거기에 관련된 일정과 입장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우리 가족 중에 단 한명도 성금과 보상금 등 단 푼도 받은 것이 없다. 여러가지 루머가 돌고 있다. 심지어는 알만 한 분들까지 '진짜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을 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하게 밝힌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가족, 그리고 생존했지만 피해를 입은 가족까지 단 한명, 한 가족도 성금과 보상금 등 어떠한 것도 받은 것이 없다. 분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한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에게 분명히 말한다.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한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새누리당에서 '가족들과 우리 새누리당이 두 번의 만남을 가졌는데 그 만남의 성과가 단식 중단이다'고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부끄러운줄 알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영오 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 단식 40일째였던 지난 22일 두통과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등을 호소해 시립 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 째 입원 중이다.

그러나 김영오 씨는 수액과 비타민 주사만 맞았을 뿐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병원 측이 제공한 식사를 거부했었다. 이에 의료진은 김영오 씨의 호흡과 맥박 등 바이탈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식사를 하지 않아 저하된 신체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단식 중단을 권유해왔다.

이에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대통령 면담이 성사되거나 여당이 진상규명의 지를 갖고 좋은 안을 가족들에게 제안하는 등 진전이 있으면 단식 중단을 생각해보겠다"고 김영오 씨의 의견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에 대해 유가족을 돕고 있는 황필규 변호사는 "몸 상태가 계속 악화하고 있는데다 둘째 딸 유나 씨가 미음이라도 먹으라고 애원하면서 김 씨의 마음을 돌린 것 같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김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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