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설명하는 자리였고요" "참 힘드네요"

최춘환 2014. 8. 28. 07: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5일 첫번째 면담과는 다르게 어제 두번째 면담 분위기는 사뭇 부드러웠습니다.

이견을 좁히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었습니다.

이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의 두번째 만남.

유가족의 제안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유경근 /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우선 감사드릴 것은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셨고 브리핑도 저희가 볼 때는 저희 입장을 생각해 주셔서 잘 해주시고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유가족 측이 "SNS 상에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다"고 말하자 새누리당은 즉각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윤영석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께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SNS 등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각론에 들어가자 달랐습니다.

유가족 측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사법체계를 훼손할 수 없다고 맞선 것입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유가족들의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유경근 /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지난 월요일에 비해서 진전된 바는 전혀 없고요. 여전히 오늘도 기존에 각자의 주장에 대해서 끊임 없이 설명하는 자리였고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눈에 핏줄까지 터져가면서 참 힘듭니다. 정말 힘들어요. 아주 힘들어요.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조금 쉬어야될 것 같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면담.

김재원 원내수석 부대표와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이 포옹하며 면담을 마쳤지만 간극은 커보였습니다.

뉴스Y 이한승입니다.

(끝)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