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 靑 밤샘 농성 2일째 "특별법, 대통령 답변 기다린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24일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이틀째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한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은 "대통령과의 면담 약속이라도 받아야겠다"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유민 아빠를 살리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오전 0시30분 현재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이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채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명선 대책위 부위원장은 "가족들은 지켜야할 선에서 농성을 계속하며 대통령의 대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운동주민센터 주변에는 6개 중대 400여명의 경력이 배치돼 농성에 합류하려는 시민들을 막고 청와대 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전날 오후 5시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 참가했던 1200여명(경찰 추산) 중 일부 시민들이 청와대로 향하면서 이를 저지하던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행진을 막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연행됐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47)씨는 전날 오전 7시40분께 40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중 건강이 악화돼 서울시립부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럼에도 병원에서 제공한 미음 등을 거부하고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김씨의 몸상태는 수치상 위험 범위를 벗어났지만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불안정하고 위험 요소가 많아 면회 등을 일절 사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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