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종단 지도자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면담했으면.."

장훈경 기자 입력 2014. 8. 21. 22:18 수정 2014. 8. 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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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지도자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과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찾아가 위로를 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28일째인 오늘 오후 5시30분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서정기 성균관 관장, 정인성 원불교 교무는 광화문광장에서 39일째 단식 농성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천막을 방문했습니다.

김 씨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모든 면회를 거절하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는 어제 청와대 민원실을 직접 찾아가 대통령 면담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4대 종단 지도자들은 김씨 곁에 앉아 손을 잡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그는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눈을 감고 묵묵히 이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0분여 동안 이어진 면담은 지도자들이 각자의 종교에 따라 기도를 하며 마무리됐습니다.

4대 종단 지도자들은 "도와주십시오. 우리 유가족들은 지금까지 기다렸습니다"라는 유가족들의 간절한 호소를 가슴에 담아 오후 5시50분쯤 농성장을 떠났습니다.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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