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대책 국제회의 서아프리카 3국 지원 논의(종합)

입력 2015. 3. 3. 23:31 수정 2015. 3. 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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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국 경제재건 위한 '에볼라 마셜 플랜' 제의

피해국 경제재건 위한 '에볼라 마셜 플랜' 제의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이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유럽연합(EU) 후원으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대통령을 비롯 전세계 69개국 대표와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에볼라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에볼라 피해국의 경제 회복 방안이 논의됐다.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특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신규 감염이 주당 900건에서 100건으로 줄어드는 등 에볼라 발병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시에라리온과 기니의 해안 지역에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바로 특사는 에볼라 퇴치를 위해서 앞으로도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제를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12월 기니에서 창궐하기 시작한 에볼라로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9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볼라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대한 국제 지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3개국은 에볼라 확산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약 12% 감소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회간접자본과 산업 기반이 취약한 이들 3개국은 에볼라로 인해 자원의 분배가 왜곡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한 '에볼라 마셜 플랜'을 제의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국제사회에 대해 확고한 지원을 촉구했다.

EU 관리들은 국제사회가 에볼라 퇴치 지원금 49억 달러를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약 24억 달러만 지급됐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에볼라 대책 회의를 열어 피해국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한국 대표로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참석했다. 신 조정관은 한국 정부의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 경험을 소개하고 에볼라 피해국의 보건 시스템 재건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고 EU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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