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에볼라바이러스, 제약회사 상업적 가치없어 백신 개발 안 했나

한예지 기자 입력 2014. 11. 21. 18:21 수정 2014. 11.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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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에볼라 바이러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의 본질을 추적했다.

22일 방송될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에볼라의 습격 공포는 어디서 오는가' 편이 방송된다.

해당 방송에서는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의 본질을 추적하고 우리 의료체계가 고 위험성 전염병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을지 확인한다.

신종플루에 이어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치사율 최고 90퍼센트에 달하는 전염병 에볼라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일 1514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542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라이베리아에서는 최근 감염자가 감소했지만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농촌 지역에서는 새로운 발병이 보고되고 있고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과 사망이 늘고 있다.

이에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에볼라 발병 지역에 의료진과 구호인력을 파견하고 한국에서도 20여 명의 인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자를 돌보는 구호 및 의료 인력 역시 에볼라에 감염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대비는 충분할까.

국내에서도 지난 9월 21일 부산에서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50대 권 모씨는 약 5개월의 아프리카 체류 후 귀국했고 갑작스러운 열과 의식불명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실을 찾았지만 2시간 여 동안 병원을 찾아 헤맨 뒤 치료를 받았다.

정부는 고 위험성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17개 전문병원을 전국에 지정해 둔 상태였지만 부산엔 지정된 곳이 없었고 인근 진주와 울산 대학병원들은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소방본부 상황실의 환자 치료 요청에 대해 부산 지역에서 해결하라고 응답했다. 결국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도 않은 한 사립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그는 하루만에 사망했다. 의료진이 혈액을 체취해 질병관리본부로 보내고 하루가 지나 확인한 그의 사인은 말라리아였다.

질병관리본부와 병원의 미숙한 대응이 권씨가 치료받을 가능성을 잃게 한 것. 에볼라 감염은 아니지만 에볼라였을 경우 그가 치료받은 병원 의료진 응급실 오염은 물론 귀국 후 접촉한 사람들 모두 질병에 노출되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충격적인 치사율에 비해 전염성은 다른 종류의 전염병에 비해 높지 않다. 공기 중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고 수백만 명이 감염됐던 신종 플루에 비하면 대규모로 발병한 지 10개월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감염자 수는 2만을 넘기지 않는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변한 것에는 최근 발병한 세 나라 모두 오랜 내전으로 공공보건체계가 무너진 것을 큰 요인으로 꼽았고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것도 상업적 가치가 없다는 거대제약회사들의 판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밤 11시 15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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