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에볼라 공포, 한국은 안전한가?

안이슬 기자 2014. 11. 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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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안이슬 기자]

사진=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파헤친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의 본질을 추적하고, 우리 의료체계가 고 위험성 전염병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지 알아본다.

SARS, 신종플루에 이어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20일 1만 514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5420명이 사망했으며 당분간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라이베리아에서는 최근 감염자가 줄어들었지만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농촌 지역에서는 새로운 발병이 보고되고 있고 시에라리온, 기니에서는 여전히 감염과 사망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에볼라 발병 지역에 의료진과 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한국도 20여 명의 인력을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현지에 파견된 인력들에 의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한국에 에볼라 환자가 생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며, 그에 대한 준비는 충분한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21일 부산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약 5개월 간 아프리카에 체류 후 귀국한 50대 권모씨는 갑작스러운 열과 의식 불명으로 119 구급차량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40분이나 병원을 찾아 헤맨 후에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정부가 지정한 17개 전문병원 중 부산에 지정된 것이 없었던 것. 심지어 인근 진주와 울산의 대학병원들은 전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소방본부 상황실은 환자 치료 요청에 대해 부산지역에서 해결하라고 응답했다.

결국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 사립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권씨는 하루 만에 사망했다. 사망 후 밝혀진 그의 사인은 말라리아였다. 질병관리본부와 병원의 미숙한 대응이 권 씨가 치료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잃게 한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에 비해 전염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는 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 보건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변한 것은 최근 발병한 세 나라 모두 오랜 내전으로 공공보건체계가 무너졌다는 것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것 또한 상업적 가치가 없다는 거대 제약회사의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 의료체계에서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예산과 인력 지원은 갈수록 빈약해지고 있으며, 그 와중 공공병원들은 민간병원과 수익성 경쟁을 강요받고 적자를 이유로 폐쇄되기도 하는 현실이다. 이런 환경에서 과연 국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정을 보장할 수 있을까? 오는 2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점검해본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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