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항공기 착륙사고.."51명 사망"

2014. 7. 2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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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항공기 피격 참사에 이어 타이완 서해안 외곽 섬에서 소형 항공기가 비상 착륙에 실패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항공기에 불이 붙으며 탑승객 50명 가량이 숨졌습니다.

먼저,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 54명과 승무원 4명이 탄 타이완 푸싱항공 소속 GE-222 소형 항공기.

타이완 서해안의 펑후섬 마공공항 인근에 비상착륙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후 7시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기체 일부가 주변 집 등에 부딪히며 화재가 났습니다.

펑후현의 소방국장은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불이 나 전체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도 사고 직후 '펑'하는 굉음과 함께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현지 주민]

"오후 7시쯤 굉음을 들었습니다. 천둥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또다른 '펑' 소리가 들렸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화염이 피어 올랐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며 탑승객들이 미처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부상자는 인근 타이완 국군펑후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현지 병원 간호사]

"여러분 모두 신경이 날카롭겠지만 여기서 나가주셔서 의사들이 환자를 돌볼 수 있게 해 주세요. 나를 따라서 홀에서 기다려 주세요."

사고가 난 펑후섬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어서 한국인은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오후 5시쯤 타이완 남부 가오슝 공항을 이륙해 펑후섬 마공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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