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배임' 혐의 유병언 최측근 김필배 구속
[CBS노컷뉴스 라영철 기자]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고 유병언 씨의 최측근인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 전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맡은 인천지법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이미 도망한 전력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구속 영장에 적시한 김 전 대표의 범죄 혐의 액수는 332억 원이다.
김 전 대표는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병언 씨 측근들과 짜고 계열사 돈으로 유 씨에게 고문료를 지급하거나 유 씨의 사진 전시회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 씨의 두 아들인 대균(44)·혁기(42)씨가 세모 계열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운영비 지원을 위해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해 계열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 관계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된 김 전 대표의 횡령 및 배임 혐의 규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CBS노컷뉴스 라영철 기자 eli700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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